'이승기와 분쟁' 후크 대표 "개인 재산 처분해 책임질 것"

가수 겸 배우 이승기. 황진환 기자
이승기와 정산 분쟁 중인 소속사 대표가 사과와 함께 개인 재산 처분의 뜻을 밝혔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의 권모 대표는 30일 공식 입장을 내고 "매니저로 25년을 살았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떤 다툼이든 오해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 저는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특히 이승기와의 분쟁 관련해서는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져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 직원들께도,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답을 내놨다.

이승기는 최근 내용증명을 통해 후크에 자신이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 공개 및 미지급 음원료 정산을 요구했다. 이승기 측은 18년 간 정산 받은 음원료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지만 후크는 이를 부인했다. 

이밖에도 이승기 측은 후크가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이승기에게 47억원을 빌렸지만 제대로 투자 관련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를 통해 권 대표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법인카드로 약 28억원을 유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승기는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 및 권 대표 사이 제반 법률관계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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