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도 부산항 '컨' 반출입량 회복 추세

부산항 신항. 부산항만공사 제공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데도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29일 오후 5시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 9819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하루 전 같은 시간대보다 4303TEU 늘었다.

파업 이전인 지난달 같은 시간대 2만 5572TEU와 비교하면 77.5% 수준이다.

부산항 장치율(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 비율)은 65.8%로 안정적이다.

지난달 장치율은 68%였다. 장치율은 80%를 넘으면 포화상태 수준이어서 여유가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와 교역 감소 등으로 물동량이 줄어든 데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을 경험한 화주와 터미널 운영사 등이 미리 화물을 반입하는 등 대비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물류 적체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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