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테니스, 33년 만에 벨기에와 격돌 '2년 연속 세계 16강 도전'

한국 남자 테니스가 33년 만에 벨기에와 맞대결에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16강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3월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15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한국 남자 테니스가 33년 만에 벨기에와 맞붙는다. 남자 테니스의 월드컵 격인 데이비스컵에서 2년 연속 세계 16강 여부가 갈릴 중요한 경기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최근 발표한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예선 대진 추첨에서 한국은 벨기에와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내년 2월 3, 4일 혹은 4, 5일 이틀 동안 4단식 1복식으로 진행된다.

국가 랭킹에서는 한국이 22위로 12위인 벨기에에 비해 떨어진다. 벨기에는 데이비스컵 예선에서 8번 시드를 받았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으면 2년 연속 데이비스컵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지난 3월 오스트리아와 파이널스 예선에서 3 대 1로 이겨 2007년 이후 15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룬 바 있다. 다만 패하면 월드 그룹1로 밀리게 된다.

벨기에는 다비드 고팽이 53위로 가장 단식 세계 랭킹이 높은데 2017년에는 7위까지 오른 바 있다. 지주 베리스(133위), 킴머르 코피얀스(199위)도 단식 200위 안에 있다. 반면 한국은 권순우(83위·당진시청)만이 200위 안에 올라 있다.

한국은 벨기에와 1990년 한번 맞붙은 바 있다. 월드 그룹 예선 1회전 원정에서 당시 복식에 나선 김재식-유진선 조가 1승을 거뒀으나 1 대 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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