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멧돼지가…" 올들어 서울 출몰만 284건, 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40분께 창덕궁 후원에 있는 선원전 권역에서 멧돼지 1마리가 목격됐다. 사진은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연합뉴스

올해 1~10월 서울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소방당국이 출동한 사례가 284건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0일 밝혔다.

지난해 1~10월과 비교하면 28.3% 감소한 것이다. 다만, 7~10월 사이 멧돼지 출몰로 인한 출동 건수는 1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는 2019년 740건, 2020년 576건, 2021년 442건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9~2021년 멧돼지가 가장 많이 나타난 지역은 은평구(313건)였고 강북구(271건), 노원구(237건), 도봉구(208건)가 뒤를 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번식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 겨울로 진입하는 12월 사이는 수컷 멧돼지의 활동성이 증가해 도심까지 출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 위협적인 소리·행동으로 흥분시키거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선 안 되며 주변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을 찾아 몸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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