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역대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개최국으로 남게 됐다.
카타르는 30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A조 네덜란드와 최종전에서 0-2로 졌다.
카타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개막전에서 에콰도르에 0-2로 졌고 세네갈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역사상 첫 월드컵 골을 터뜨렸지만 1-3 패배를 면하지는 못했다.
카타르에게 세계 축구의 벽은 너무 높았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카타르는 이전까지 월드컵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그들에게 아시아 예선은 늘 넘기 힘든 과제였다. 개최국 자격으로 나서는 월드컵이 해당 국가의 첫 참가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타르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호스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6강에 오르지 못한 개최국이 됐다.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당한 것은 월드컵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카타르는 3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7골을 허용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최초의 불명예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몫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공은 1승1무1패를 기록해 조별리그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A조에서는 우루과이(2승1무)와 멕시코(1승1무1패)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멕시코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3골이 뒤져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카타르를 완파한 네덜란드는 2승1무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코디 각포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세네갈과 에콰도르의 '단두대 매치'에서는 세네갈이 웃었다.
세네갈은 후반 25분에 터진 쿨리발리의 역전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 최종 전적 2승1패를 기록해 에콰도르(1승1무1패)를 3위로 밀어내고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에콰도르는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동점골을 위해 마지막 휘슬이 불릴 때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적인 골키퍼 에두아드 멘디가 지키는 세네갈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