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과 3차전' 벤투는 VIP석 관전…벤치와 통신도 금지

레드카드 받는 벤투 감독.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8일(현지시간) 가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종료 후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마지막 코너킥 없이 경기를 종료했기 때문. 주심은 오히려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벤투 감독은 퇴장으로 인해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기자회견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대신 들어왔다.

퇴장으로 인해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도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선수단과 경기장 동행은 가능하지만, 라커룸에는 들어갈 수 없다. 하프타임 때도 마찬가지다. 당연히 그라운드도 밟을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포르투갈전은 VIP석에서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전 신태용 감독의 성남 시절 무전기 소통 등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적으로 벤치와 통신도 금지했다. 결국 경기 중 교체나, 전술 변화 등 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경기 후 "감독님이 경기장에 없는 것은 팀에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은 시간은 사흘이다. 29일 회복 훈련 후 30일과 12월1일 포르투갈전을 준비한다.

세르지우 수석코치는 "우리는 계속해서 똑같은 방식으로 준비할 것이다. 매 경기 임하는 전략은 사실 경기마다 바뀐다. 벤투 감독은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훌륭한 감독이기에 손실이 되겠지만, 우리가 더 단결해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것이다. 훌륭한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감독님이 훈련하면서 요구하는 것을 분명 잘 말할 텐데 그런 부분을 잘 이행하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더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며칠 안 남은 시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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