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신논현~중앙보훈병원)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30일 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 비상수송대책본부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및 자치구·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상황별 비상수송대책을 수행한다.
시는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대비 83%인 약 1만 3천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율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시 직원 138명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한다.
파업이 8일 이상 이어지는 경우에도 출․퇴근 시간대는 평시 대비 100% 수준을 유지한다. 투입 대체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비혼잡 시간대는 평상시 대비 67.1~80.1% 수준으로 낮춰 운행한다.
더불어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60분 연장하고 지하철 혼잡역사 전세버스 배치와 자치구별 통근버스 운행도 독려한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파업 이전까지 노사 간 합의가 원만하게 도출되길 바라며,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사 간 한 발씩 양보하여 조속히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