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와 김문환(이하 전북 현대)은 너무 안타까워했다. 수비와 공격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한국은 28일 오후(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 대 3으로 졌다.
김진수와 김문환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현대)과 함께 포백 수비로 선발 출장했다. 김진수는 왼쪽, 김문환은 오른쪽 풀백으로 섰다.
전반 중반까지 분위기가 좋았다. 김진수는 왼쪽에서, 김문환은 오른쪽에서 오버래핑으로 상대 공간으로 침투했다.
그러나 전반 24분 상대의 선제골을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10분 뒤 추가골까지 터졌고 한국 팀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후반 조규성(전북)의 멀티 헤더골을 앞세워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재차 한 골을 허용해 2 대 3이 됐다.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수비 전체가 가나 선수를 마크하지 못했다.
그러나 벤투호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 마지막 20분 간 가나 골문을 두들겼다. 동점을 만들진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김문환은 "너무 아쉽고 너무나 죄송하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희가 처음에는 좋은 경기를 했지만 작은 실수가 나왔다"며 "그런 부분에서 실점으로 연결된 거 같다"고 평가했다.
김문환은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잘 싸웠지만 실점한 게 못내 아쉬워했다. 그는 "회복을 빨리한 다음 포르투갈을 잘 분석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수도 비슷했다. 그는 "실점하는 장면에서 저의 잘못된 판단이 있어서 마음이 무거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이 들어서 가장 속상하고 오늘 경기를 졌기 때문에 가장 속상하다"고 언급했다.
김진수는 "저희가 이제 마지막 경기를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있겠지만 회복을 잘하고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포르투갈전에서 승리를 가져올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