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고 싶지 않지만, 또 따져야 한다. 2차전까지 성적표는 포르투갈 2승(승점 6점), 가나가 1승1패(승점 3점), 한국과 우루과이가 1무1패(승점 1점)다. 포르투갈은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단 한국이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지기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잡아야 한다. 포르투갈을 잡지 못한다면 경우의 수를 따질 기회조차 없다. 이미 포르투갈이 승점 6점, 가나가 승점 3점을 챙긴 상황이기에 승점 1점의 한국은 포르투갈을 이기지 못하면 그대로 탈락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면 우루과이-가나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조금은 지겹지만,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살펴본다. 물론 이미 언급한 것처럼 모든 경우의 수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길 때만 성립된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길 경우
한국이 1승1무1패 승점 4점, 우루과이 역시 1승1무1패 승점 4점이 된다.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2차전까지 골득실은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같은 골 차로 이기면 한국이 16강으로 향한다. 만약 골득실도 같으면 다득점을 따지는데 2차전까지 한국이 2골, 우루과이가 0골로 한국이 유리하다.
다득점까지 같으면 승자승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다만 한국과 우루과이는 비겼기에 다음 절차인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한국의 경고는 3장(코칭스태프 경고 및 퇴장은 제외), 우루과이 역시 3장이다. 불필요한 경고도 조심해야 하는 3차전이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길 경우
한국이 1승1무1패 승점 4점, 가나도 1승1무1패 승점 4점이 된다. 우루과이전 무승부로 인해 가나의 골득실은 0으로 유지되는 만큼 한국이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16강에 진출한다.
골득실이 같아져 다득점으로 가면 다소 불리하다. 가나는 1, 2차전에서 이미 5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2골. 포르투갈에 2골 차 이상으로 이기지 못한다면 최소 4골은 넣고 이겨야 한다. 물론 가나의 우루과이전 골만큼 16강 진출을 위해 필요한 골이 추가된다.
다만 다득점에서 동률을 만들어도 승자승에서 밀린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질 경우
탈락이다.
한편 한국-포르투갈(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우루과이-가나(알자누브 스타디움)의 H조 3차전은 12월3일 0시(한국시간) 동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