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과 월드컵 최다골…'캡틴' 손흥민이 쏜다

손흥민. 연합뉴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 축구의 골 기록은 물론 16강 진출을 위한 한 방이다. 여전히 안면 보호 마스크가 어색하지만, 결국 한국 축구의 해결사는 손흥민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한국은 1무, 가나는 1패를 기록한 상황에서의 격돌이다.

한국은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대등하게 싸웠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손흥민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도 우루과이전 후 "(마지막 슈팅은) 나도 아쉽다. 아쉬운데 뭐라 말할지 모르겠다. 그런 찬스에서 넣어주는 것이 내가 팀에서 해야 할 역할인데 못해줘서 아쉽다. 최선을 다했는데 조금 벗어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제 안와골절 수술 후 3주가 조금 지났다. 몸 상태가 100%일 수 없다. 게다가 보기에도 불편한 마스크까지 쓰고 있다.

벤투 감독도 가나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이 경기 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마스크를 쓰고 뛰는 것도, 동료들과 뛰는 것도, 90분 내내 뛰는 것도 모두 적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당연히 가나의 경계대상 1호다.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함부르크 유스 시절 지도자였다. 아도 감독은 "손흥민이 잘하기를 바라지만, 내일은 예외"라면서 "가나 전체로 손흥민을 막으려고 노력하겠다. 팀 전체로 공격수를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6강 진출과 함께 손흥민의 기록도 걸려있다.

손흥민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골,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2골을 넣었다. 한국 축구 최초 월드컵 3경기 연속 골은 실패했지만, 1골만 넣으면 최다골 기록을 세우게 된다. 손흥민은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3골로 최다골을 기록 중이다. 또 골을 터뜨리면 박지성(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3개 대회 연속 골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손흥민은 A매치 105경기 35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 축구 A매치 최다골 4위다. 1위는 차범근(58골), 2위는 황선홍(50골), 3위는 박이천(36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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