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3쿠션 국내 랭킹 1위 김행직(전남당구연맹)이 올해 3관왕에 올랐다.
김행직은 27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2022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결승전에서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을 꺾었다. 30이닝 만에 50 대 40 승리를 거뒀다.
올해 3관왕을 달성하며 국내 1위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김행직은 앞서 2022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와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를 거푸 제패한 바 있다.
결승에서 김행직은 10 대 10으로 맞선 5이닝에서 6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10이닝째 24 대 14로 점수 차를 더 벌린 김행직은 19이닝까지 43 대 28로 앞섰다. 막판 5이닝 공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30이닝째 원뱅크샷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국내 랭킹 2위 허정한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3위는 최성원(부산시체육회)과 김준태(경북체육회)가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10대 소녀' 김하은(서울당구연맹)이 허채원(서울당구연맹)을 25 대 14로 꺾고 생애 첫 전국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8년부터 성인부에 출전한 지 4년 만의 정상이다.
허채원은 지난 동트는 동해배 전국당구대회까지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거뒀다. 공동 3위에는 이신영(충남당구연맹)과 김도경(대구당구연맹)이 올랐다.
여자 포켓볼에서는 진혜주(대구당구연맹)가 서서아(전남당구연맹)를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8 대 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진혜주는 올해 5번의 전국대회에서 3번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공동 3위는 이우진(인천광역시체육회)과 임윤미(서울시청)가 자리했다.
스누커에서는 박용준(전남당구연맹)이 황용(울산당구연맹)을 상대로 프레임 스코어 2 대 1 승리를 거뒀다. 경남고성군수배, 동트는동해배까지 역시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전문 선수 558명, 생활체육 선수 463명 등 총 1021명이 출전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