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중수본은 전날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 전남도 오리농장과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 계열사(제이디팜) 가금농장, 관련 시설·축산차량에 대해 26일 정오부터 이날 자정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해당 농장은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도축 출하 전 검사에서 AI가 확인됐다.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농장주·종사자는 아침에 농장 첫 출입 시 반드시 소독 후 작업을 해야 한다"며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추가로 집중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금을 마당이나 논·밭 등에 풀어놓고 사육해서는 안 된다"며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