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15분 공개 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예비 명단 오현규(수원 삼성)를 포함한 27명이 모두 훈련장에 들어섰다. 우루과이와 1차전(0대0) 후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한 김민재 역시 훈련장을 찾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동료들과 함께 5분 가량 벤투 감독의 메시지를 들은 뒤 팀 훈련에서 빠졌다. 대신 라커룸 앞에 자리한 사이클을 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김민재 옆에는 우정하 스포츠 사이언티스트, 조윤상 팀 닥터가 붙어있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 다윈 누녜스(리버풀)를 막다가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
김민재는 경기 후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지만, 가나전을 앞둔 최종 훈련까지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가나전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가나전 출전을 위해 당장의 팀 훈련보다는 가벼운 컨디션 조절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도 크다. 아직 하루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