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범행을 주도한 회사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성상욱 부장검사)는 최근 신풍제약의 비자금 조성을 총괄한 전무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8일 열린다.
신풍제약은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57억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비자금 조성에 동원된 납품업체 직원 B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B씨는 A씨에게 비자금 증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