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가나전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가나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25일(현지시간) 가벼운 회복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고, 26일부터 가나전 준비를 시작했다.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한 김민재(SSC 나폴리)를 제외한 26명(예비 명단 오현규 포함)이 훈련장에서 땀을 흘렸다.
벤투 감독은 훈련에 앞서 2분 가량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훈련에 앞서 미팅을 통해 가나 공략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윤종규(FC서울)는 "오늘(26일)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정보를 공유했다. 이제 훈련을 시작해서 준비를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도 팀 훈련에 합류했다. 황희찬은 그동안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홀로 몸을 만들어왔다. 우루과이전에서도 뛰지 못했다. 우루과이전 후 진행된 회복 훈련에서도 따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황희찬의 팀 훈련 합류로 한국 축구의 공격 옵션이 추가됐다.
26명의 선수들은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을 마친 뒤 짝을 이뤄 밸런스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15분 공개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가나전을 위한 전술 준비에 들어갔다.
다만 김민재는 이틀 연속 훈련 대신 휴식을 취했다. 우루과이전에서 다윈 누녜스(리버풀)를 막다 종아리 근육을 다친 탓이다. 김민재는 경기 후 "심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쉬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심한 부상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틀 연속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몸 상태가 정상일 수는 없다. 가나전을 앞둔 한국 축구에 좋은 소식은 분명 아니다.
가나는 포르투갈과 1차전에서 2대3으로 졌지만,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했다. 공격수들의 스피드도 뛰어난 만큼 김민재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