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가나 축구 대표팀 관계자가 손흥민(30·토트넘)의 몸 상태에 "아직 제 기량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가나는 26일 오후 4시30분(이하 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존 훈련장에서 미디어 공개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장에서 만난 가나의 한 관계자는 "지금 가나 선수들 중엔 부상자가 없고 모두 컨디션이 좋다"면서 "선수들이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가나는 오는 28일 오후 4시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와 0 대 0 무승부를 거뒀다. 가나는 포르투갈에 2 대 3으로 졌다.
한국과 우루과이전을 지켜봤다는 이 관계자는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해 "아직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있고 수술 후 회복 중인 상태라서 플레이할 때 신경을 쓰는 듯했다"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토너먼트 8강 정도로 올라갈 때면 손흥민의 정상 기량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한국은 가나보다 스피드가 빠르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나폴리)에 주목하며 "한국은 좋은 수비수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전날 가나는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앞선 훈련에서도 가나는 공개 훈련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가나가 공개 훈련을 잘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그는 "훈련 장면을 많이 공개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팀 전력의 공개를 원치 않는다는 그는 "우리도 착실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국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