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0으로 맞선 후반 29분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대신 조규성(전북 현대)이 투입됐다.
조규성이 그라운드를 밟고 전 세계의 중계 방송에 얼굴을 드러내자 폭발적인 반응이 생겼다. 경기 전까지 조규성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2만명 수준. 하지만 20분 사이 무려 팔로어가 8만명으로 늘어났다.
조규성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안에서 애들이 계속 그 이야기를 했다. 감사하다. 애들이 계속 '형 팔로어가 계속 늘고 있어. 댓글이 계속 달리고 있어'라고 했다"고 웃었다.
조규성의 팔로어는 하룻밤 사이 더 늘었다.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35만명을 넘었다. 영어와 스페인어는 물론 아랍어 댓글까지 등장하면서 조규성은 1경기 만에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코리아 넘버 나인 잘 생겼다"는 댓글이었다.
순식간에 인기 스타가 됐지만, 조규성에게 우루과이전은 아쉬움이다.
조규성은 "뭔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많이 못 보여주고 끝난 것 같다. 밖에서 볼 때나, 안에서 뛸 때나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면서 "다음에 더 잘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생겼다. 다만 팀원들이 다 열심히 뛰고 있는데 혼자 너무 의욕이 앞선 것도 있어 아쉽고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팔로어 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경기로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