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우루과이의 수아레스(클루브 나시오날), 브라질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는 과거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MSN 트리오'를 결성해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3시즌 동안 리그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4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때 세 선수는 무려 364골을 합작하며 축구 역사상 최강의 공격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세 선수 모두 첫 경기부터 고개를 숙였다. 메시와 수아레스는 예상과 달리 부진했고,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눈물을 삼켰다.
수아레스는 24일 H조 1차전에서 한국을 만나 침묵했다. 후반 18분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와 교체되기 전까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 번도 공을 터치하지 못했고,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다. 우루과이는 한국과 0 대 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브라질은 25일 G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2 대 0 승리를 챙겼지만,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쓰러졌다. 경기 도중 세르비아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피오렌티나)와 충돌해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과거에도 같은 부위를 다친 바 있어 남은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네이마르의 부상 정도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세 선수 모두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아르헨티나는 27일 멕시코, 우루과이는 29일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브라질은 29일 스위스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