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학교 비정규직이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학교 곳곳에서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차별적인 임금 인상률 개선과 직종별 임금 체계 개선, 교육 공무직 단일 임금 체계 도입, 복리후생비 동일 기준 적용 등 처우 개선 요구를 위한 총파업이다.
2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7446명 중 22%인 164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이 가운데 조리사가 2326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절반 이상의 학교가 정상 급식을 제공하지 못했다. 전체 학교 683곳 중 316곳은 빵·우유, 간편식, 도시락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고 38곳은 학사 일정을 조정해 급식실을 운영하지 않았다.
초등돌봄전담사 전체 390명 중 34명(8.7%)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돌봄교실 390곳 중 34곳이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 요구는 매년 반복하는 것으로 전국 교육청이 공동으로 협상하고 있다. 강원 교육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는 마음으로 요구사항을 들은 뒤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