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리나라 첫 경기가 오늘 오후 10시 펼쳐집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월드컵 거리응원인데요.
벌써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시민들이 설렌 표정으로 거리 응원 준비에 한창입니다.
핼러윈 참사 여파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은 지금, 현장 안전 대책도 제대로 마련해야겠죠.
광화문 광장 현장에 나가 있는 양형욱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광화문 광장에 나왔습니다.
[앵커]
조금 이른 시간이긴 한데, 시민들이 광장에 모였습니까?
[기자]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광화문 광장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러 온 시민들로 월드컵 열기가 느껴집니다. 오늘 오후 4시부터 관중들이 입장하기 시작했고, 사전 리허설을 시작하는 오후 6시 전후로 광장을 찾는 시민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광장을 찾은 시민들 목소리 들어보시죠.
[인서트1] [인서트]"대한민국 파이팅! 손흥민 파이팅!"
[인서트2] 광장을 찾은 시민 경준혁씹니다.
=거리응원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한번 해보자.
[앵커]
오늘 광화문 광장 거리응원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나요?
[기자]
네. 경찰 측 추산으로는 오늘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붉은 악마 측도 추운 날씨를 고려해 8천명으로 예상 인원을 잡았습니다.
[앵커]
핼러윈 참사 이후 거리응원 허용에 대해서도 설왕설래했었죠. 이틀 전에 서울시에서 거리 응원을 조건부 허가했잖아요?
[기자]
네. 핼러윈 참사 추모 분위기 속에서 이뤄지는 이번 거리응원은 평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붉은 악마 측은 이번 거리 응원의 취지가 '참사에 대한 기억과 서로에 대한 위로'라고 밝혔습니다. 이렇다보니 페이스 페인팅이나 시끄러운 응원 도구 사용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응원 도중에 취식이나 음주가 허용되지만 주최 측에선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자제시키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안전 대책은 제대로 마련됐나요?
[기자]
네. 경찰은 광화문 광장 일대에 경력을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경찰관 41명과 8개 기동대를 배치하고, 경찰 특공대도 투입해 안전 상황을 관리할 계획입니다.
또 인명구조나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처를 위해 소방공무원 54명과 소방차 9대도 광화문광장 일대에 배치됩니다.
붉은 악마 측도 안전관리 인력을 340명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보다 안전관리 인력을 세 배 이상 늘린 것인데요.
또 광화문역 9번 출구 앞은 경사로가 있어 응원이 진행되는 동안 안전 펜스를 설치해 출입구를 폐쇄할 예정입니다.
[앵커]
광화문 광장 일대에 인파가 몰리는데 교통 상황에 문제는 없습니까?
[기자]
도로 통제와 관련해서도 경찰은 현재까지 응원이 진행되는 동안 차도를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게 되면 단계적으로 차도 통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CBS뉴스 양형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