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시 국회의원과 민주당 국방위원이 방위사업청 이전 예산의 원안 유지를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국회 국방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시 국회의원-민주당 국방위 위원' 간담회에서 방위사업청 이전 예산 정부 원안 210억 원 유지를 합의했다.
간담회에는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과 박병석(서구갑)·이상민(유성을)·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박영순(대덕구)·장철민(동구) 의원 등 대전 국회의원이 전원 참석했으며, 국회 국방위 소속 설훈, 정성호, 윤후덕, 송옥주, 김병주, 김영배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는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예산 210억 원 중 90억 원을 삭감하는 국방위원회 감액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정부 원안 210억 원으로 의결한 바 있다.
방사청 대전 이전 예산 210억 원이 예결위 전체회의를 통과한다면, 소관 상임위에서 삭감한 예산이 증액되는 것으로 해당 상임위 동의를 받아야 한다.
간담회는 국방위 동의 절차에 앞서 대전시 국회의원의 입장을 민주당 국방위 위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 지역 국회의원들은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이 상당하고, 감액된 예산에 대한 복구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며 "방위사업청 이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210억 원 정부 원안을 유지하는 데 대전지역 국회의원의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대전지역 국회의원 모두가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만큼, 지역균형발전과 공공기관의 성공적 이전을 향한 지역의 입장을 적극 수용하고, 방위사업청 이전 예산 210억 원 원안 유지에 대승적으로 합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