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삼성 떠난다' 내야수 김상수, kt와 FA 계약 체결

kt, 내야수 김상수와 FA 계약 체결. kt wiz
프로야구 kt가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32)를 영입했다.
 
kt는 24일 "FA(자유계약선수) 김상수와 4년 총액 29억 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김상수는 14년간 몸담은 삼성을 떠나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상수는 2009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뒤 유격수와 2루수 등 주전 내야수로 뛰었다. 삼성의 4년 연속(2011~2014년) 통합 우승을 이끄는 등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프로 통산 1552경기에서 타율 2할7푼1리, 55홈런, 549타점, 754득점, 251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2019년 첫 FA 자격을 취득했을 때는 삼성과 3년 최대 18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고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두 번째 FA에서는 kt가 군 입대를 앞둔 내야수 심우준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를 찾던 중 김상수에게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이에 김상수가 화답했다.
 
kt 나도현 단장은 "김상수는 공·수·주를 두루 갖춘 내야수로, 센터 라인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며 "중고참으로서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김상수는 "지난해 우승팀인 kt에 올 수 있어서 기쁘고,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 팀의 두 번째 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삼성 동료들과 많은 응원을 해주신 삼성 팬 분들에게 죄송하고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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