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투기 의혹' 전북개발공사 사장 사표 수리

사직의 변 "저로 인한 논란은 전북에 불필요"
임명 강행한 김 지사에 부담 작용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사직의 변. 전북개발공사 제공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서 사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지난 3일 전북개발공사 사장에 임명된 지 21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서 사장은 이날 전북개발공사 직원들에게 전한 사직의 변에서 "저는 오늘부로 사직을 하고자 한다"며 "저로 인한 논란은 더 이상 전라북도와 전북개발공사를 위해서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썼다.

이어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꿈꿨던 것이 저에게는 기쁨이었다"며 "전북개발공사의 발전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었던 서 사장은 최근에는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한 '편파 변제' 논란으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서 사장이 중도 퇴진하면서 여러 논란에도 적격자라며 임명을 강행한 김관영 지사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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