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새 外人, '3연패' 현대캐피탈전 출격 대기

2018-2019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한 아가메즈, 3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의 새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37·콜롬비아)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V리그 복귀전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4승 3패 승점 10으로 5위에 위치한 가운데 2위(승점 13)에 올라 있캐피탈을 상대한다.  
 
아가메즈는 지난 18일 우리카드와 계약을 체결했다. 전임 외국인 선수 안드리치(28·크로아티아)의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안드리치는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워져 팀을 떠났다. 지난 3일 KB손해보험과 경기 이후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우측 무릎 반연골판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우리카드는 안드리치가 4주 이상의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결별을 택했다.
 
과거 한솥밥을 먹은 아가메즈가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아가메즈는 2013-2014시즌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첫발을 들였고, 2018-2019시즌 우리카드에 합류해 창단 첫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19년 한국을 떠나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활약했다.
 
아가메즈는 지난 20일 가족과 함께 입국했고, 21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가 두바이 리그에서 활약하는 영상을 봤는데 공격에 문제는 없어 보였다"면서 "눈으로 직접 검증된 선수다. 현대캐피탈과 경기부터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6일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졌다. 24 대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현대캐피탈 김명관의 서브에 고전하며 내리 6실점했고,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여파는 4세트에도 이어지면서 무너졌다. 새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와 함께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자 한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에 연달아 셧아웃으로 패한 데 이어 한국전력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5세트 후반 앞서고 있었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 범실로 흐름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반등에 나서는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승리의 좋은 기억을 다시 떠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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