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인근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폭발이 일어나 최소 1명이 숨지고, 십여 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2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나 십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첫번째 폭발은 현지 고속도로의 예루살렘 진입로 인근 중앙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했다. 이어 예루살렘 북부 라모트 분기점에서도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경찰을 인용해 첫번째 폭발이 정류장에 놓여 있었던 의문의 가방에서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안보장관은 이날 폭발을 '공격'으로 규정했고, 이스라엘 경찰청장은 "경찰관들이 용의자를 쫓는 동시에 다른 폭발물이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발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우파 정치인인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재집권을 앞둔 가운데 벌어졌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에서는 지난 3월 팔레스타인 주민에 의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고, 이후 이스라엘군은 테러범 소탕을 명분으로 요르단강 서안의 제닌 등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면서 양측은 마찰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