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11월 포근했지만…12월 기온 평년과 비슷하거나 '뚝'

강원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는 기온을 기록한 지난 20일 봄날처럼 개나리가 활짝 핀 경포호수 산책로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1월 강원지역에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12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23일 '3개월 기상전망'을 통해 오는 1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40%며, 1월과 2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간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고,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고 예보했다.

강수량은 1월과 2월의 경우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40%, 2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일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건조할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달 들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21일까지 강원도의 평균기온은 8.6도로 평년보다 2.0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강릉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26.5도를 기록하면서 11월 최고기온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특히 낮 동안 햇볕에 의해 기온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달 하순은 말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이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날이 많겠고, 한때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12월에는 일본 남동쪽 지역에 저기압 편차가 발달해 우리나라로 북풍계열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우리나라의 기온은 낮고, 건조한 경향을 보이겠다"며 건강관리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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