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역전극 발판 만든 샤흐리 "메시에게 이겨 기뻐"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살리흐 샤흐리(가운데).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꺾는 기적을 쏘아 올리는 교두보를 만든 살리흐 샤흐리(알힐랄)가 경기 후 "최고의 선수 메시를 상대로 이겨 기쁘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22일 오후 1시(이하 현지 시간) 카타르 알다옌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 대 1로 이겼다.
   
전반 10분 만에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사우디는 후반 시작 3분만에 샤흐리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사우디는 얼마 뒤 살림 다우사리(알힐랄)가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사우디는 후반 추가시간이 10분 넘게 주어졌지만 마지막까지 아르헨티나의 맹공을 막았고 결국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샤흐리는 경기 후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에 승리해 더욱 특별한 경험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상대로 이겨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자신감이 있었다. 축구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을 믿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향해 "많은 (사우디) 관중 덕분에도 힘이 났다. 응원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샤흐리는 "아직 두 경기가 남았다"며 "이번 승리를 계기로 팀이 계속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폴란드와 C조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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