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6934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6122억 원, 특별회계 812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7.7% 감소한 것으로, 올해 당초예산 중 순세계잉여금 134억 원, 대송산업단지 분양대금 194억 원, 대송산업단지 토석 판매대금 31억 원, 두우단지 토지 매각대금 115억 7천만 원 등 475억 원 넘게 과오계상된 자체세입 재원을 바로 잡았다고 하동군은 설명했다.
또 지방채 상환 225억 원과 갈사산단 공사대금 판결금 750억 원을 적립해 총 975억 원을 투입한 결과로 내년도 재원이 줄어 예산 규모가 감소했다.
반면 민선 8기 출범 후 하승철 군수가 국회, 정부부처, 경남도를 방문해 예산 확보에 나서 일반회계 국·도비 보조금은 2202억 원으로 전년대비 4.88%, 102억 원 늘었다.
투자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보호 등 복지 전반 1235억 원 △중대재해 대응 및 재해·재난 대비 SOC 확대 등 군민 안전 강화 분야 1372억 원 △농림어촌 활력 증진 분야 1472억 원, △평생교육 및 교육협치 51억 원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 분야 174억 원 △상하수도 및 환경보호 분야 658억 원 △일하고, 변화하는 혁신군정을 위한 공공행정 분야에 289억 원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지역소멸위기대응기금 72억원을 편성해 평생학습관 건립과 청년보금자리 조성 및 근로자 미니복합타운 건립에 투입하고 재정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방채 상환 400억 원과 갈사산단 공사대금 판결금 100억 원도 편성됐다.
하동군 관계자는 "새해 예산은 민선8기 군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첫 본예산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군민행복에 대한 염원, 재정 조기 정상화를 위한 군정 기조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또한 청년을 위한 획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청년이면 누구나 충분히 수혜가 가도록 하고 농림어업 분야 지원사업에 대한 예산을 대폭 확대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군의회 정례회에서 군정운영 방향 및 예산안 제안 설명을 시작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