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조성우 PD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11월 21일(월)
[다음은 우승희 영암군수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오늘 CBS매거진 1부에서는 우승희 영암군수와 함께, 영암군의 주요 사업과 향후 군정 운영 계획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눠봅니다.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우승희> 네 안녕하십니까, 영암군수 우승희입니다.
◇선은애> 어느덧 취임 5개월째입니다. 먼저 군수로서의 5개월, 소회 한말씀 해주시죠.
◆우승희> CBS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선8기를 이끌어가고 있는 영암군 대표일꾼 우승희입니다. 그동안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군정 목표로 전 공직자와 함께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지난 5개월여 동안 읍·면순회 간담회와 목요대화로 군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토론 형식 간부회의 개최, 읍·면장실 1층 배치 등 군정 전반의 혁신을 위해 주력했습니다. 얼마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효율적인 군정업무 수행을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하였으며, 최근 확정지은 공약 10개분야 120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영암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고 있습니다. 젊은 영암을 만들어준 군민들의 선택에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 혁신수도 영암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선은애> 전남도의회 의원을 역임하셨던 경험이 큰 영향을 줄 거 같습니다.어떠십니까?
◆우승희> 도의회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 상임위원회를 경험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행정·보건·환경위원회, 교육위원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등 도정과 군정이 연결되어 있고, 사업의 내용도 군이 별도 추진할 것 외에는 같기 때문에 다양한 사업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세부사항까지 잘 알고 있는 점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행정이 군민의 삶에서 시작되는 것이기 때문에 군민과 현장에서 소통을 많이 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집행부를 감시하는 역할에서 행정의 수장으로 위치가 바뀌었는데 어떤 점을 많이 느끼고 계십니까?
◆우승희> 책임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회의 경우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에서 정책 감시를 했다면, 집행부 입장에서는 정책의 실행과정에서 발생된 문제나 장·단점을 검토하고 법률이나 규정, 절차를 따져야 하는 점도 다릅니다. 또한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1천여 공직자와 함께 생각하고 공직자의 활동을 통해 일이 이루어지고 평가 받는다는 겁니다. 방향을 제시하고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취지에 맞게 일하도록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고 추진과정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선은애> 본격적으로 영암군정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젊은 군수로서 혁신을 외치셨는데, 군수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입니까?
◆우승희> 지속가능하고 젊은 영암을 만들기 위해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목표로 삼고 군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한 군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지방자치 30년 행정이 주도한 지방 자치시대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주민 지방자치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군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는 수요자 중심의 소통 행정을 펼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주민 정부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지난 7월 28일부터 목요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청년이 있어야 군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에 '청년'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귀농인과 독립유공자, 청소년, 이주여성(다문화·탈북민), 친환경 농업인, 문화관광해설사, 다자녀가정, 학부모 등 총 10회에 걸쳐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말까지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과 계속해서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또 행정의 신뢰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 공직자와 함께 명찰을 차고 군정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주민 누구든 무슨 부서에서 누가 다녀갔는지 알 수 있게 되어 행정의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읍·면장이 주민과 대면해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읍·면사무소 2층에 있던 읍·면장실을 주민 소통 및 직원 휴게 공간으로 바꾸고, 읍면장은 1층 사무실에서 일반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도록 해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또한 군민들의 고충과 건의 사항을 직접 청취해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11개 읍·면 순회 소통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폭넓은 군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8월 16일 소통폰을 개통했습니다. 군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소통폰을 통해 고충이나, 건의사항 등을 문자나 카톡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군민들은 건의사항 등을 수시로 문자나 카톡으로 보낼 수 있고 단순한 사항은 3일 이내,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사항은 처리 방향에 대해 답변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해 11월 14일 현재 총 206건이 접수됐습니다.
행정의 계획 수립 과정에서부터 군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하고 사안에 따라 주민총회, 주민투표 등의 참여 활성화 방안을 도입, 특정 소수가 아닌 각계각층의 군민이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암군 각종위원회 위원 위촉 시에는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군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위촉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군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군정의 전문성을 더해 행정의 신뢰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변화와 혁신으로 발전하는 영암을 만들기 위해 민선8기 100일 기념 토크콘서트를 군민 100명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영암군이 나아갈 방향을 군민과 직접 소통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군민과 행정이 힘과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 혁신수도 영암을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선은애> 짧은 기간이지만 성과가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우승희> 5개월여 동안 군민과의 소통과 혁신정책의 토대를 다지며 의미있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먼저,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위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우리군이 최종 선정돼 국비 16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영암대불산단의 전선 지중화 사업이 내년 그린뉴딜 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비 45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대불산단을 방문했을 때 건의된 사업이었는데요, 군에서는 T/F팀을 구성해 지중화 사업의 본격 재개를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그린뉴딜 사업으로 2024년까지 21개 구간에 5.1km에 대해 지장 전주를 이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22년 농어촌 간호복지 인력 기숙사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총 48억 원으로 기숙사 1동을 완공하는 사업으로, 기숙사 건립을 통해 간호‧복지 인력의 고용효과를 증대하여 군민에게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청년인구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2년도 건축행정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평가와 재난관리평가에서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 우수상과 2022년 정부합동평가 전라남도 군 단위 1위 등 13개 분야에서 영암군의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선은애> 반면에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몇가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인구문제, 전남 전역의 최대현안입니다. 영암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우승희> 시간이 갈수록 출산율은 감소하고, 인구는 고령화되면서 인구문제는 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21년에 행정안전부에서는 영암군을 포함한 전남 16개 지역, 전국 89개 지역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우리 군의 인구는 10년 전 약 6만 명이었지만, 현재 5만 3,000명으로 줄었습니다. 또한 지역을 구성하는 세대가 65세 이상이 30%, 40·50대가 30%, 그 이하가 30%이며 인구증감률은 사망률 증가로 인해 10월 기준 –0.24%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발전의 동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입니다. 지방소멸이라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영암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젊은 생각과 혁신적인 방식으로 지속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기존의 출산 정책 중심에서 생애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의료, 복지, 문화등 다양한 부분에서 종합적 다각적인 방안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영암군의 인구를 복원하기 위해 지역 산업과 경제를 청년 친화 미래선도 경제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고 영암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도록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 등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선은애> 인구감소 문제를 두고 더 줄어들지 않게 막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할 정도죠, 군수님은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계십니까?
◆우승희> 우리군은 출생에서 사망까지 전세대에 걸쳐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기 좋은 영암, 어르신이 행복한 영암을 만들어야 합니다. 출산부터 육아, 교육, 일자리,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주차장, 상하수도, 도로, 쓰레기 문제 등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 유망산업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해 제조업 생태계를 개편해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 더불어 삼호 3함대를 포함한 실거주 하고 있는 군인들의 주소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영암군의 인구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입니다. 특히 관광영암을 활성화시켜 영암에 관광과 휴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영암의 관계인구를 지속적으로 늘려 도시에 있는 분들이 영암의 타운하우스에 입주를 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영암의 인구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현재 추진중인 정책은 신혼부부들을 위해 신혼(예비)부부 건강검진 지원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출산 후에는 출산장려금 및 출산용품 지원과 산모와 신생아들의 건강 관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사업과 가정양육수당을 지급해드리고 있습니다. 영암군에 터를 잡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전입 지원금을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거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신혼부부와 다자녀가정 주택 마련에 따른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가 발굴하여 실행할 계획입니다.
◇선은애> 인구유출을 막고 유입을 위해서는 일자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암은 어디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겠습니까?
◆우승희> 우리군은 통계청 상반기 자료기준 15세 이상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5만 3천명으로 영암군 전체 인구와 맞먹는 일자리가 있으나 주소지 기준으로 보면 3만 5천여명이 취업해 70%(15세 이상) 정도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방소멸과 인구복원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합니다. 이에 따른 일자리 정책도 중요하지만 정주여건 개선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젊은층의 유입 대책이 동시 다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군단위 유일한 국가산단인 삼호 대불국가산단을 서남권 경제의 핵심거점으로 탈바꿈시켜 선박 블록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개조 전기차, 지능형 디지털혁신산단, 친환경조선, 해상풍력특화산단, 저탄소 그린산단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가공·유통을 강화하여 농업 관련 일자리도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우리군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 근속장려금, 수요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훈련, 청년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마을기업 등에 청년근로자 인건비 및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예비 취업자를 위해서는 취업특강, 교육·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특산품 활용과 아이디어 상품 개발 등 창업을 위한 교육, 멘토링, 사업화 지원 및 창업지원금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서별 청년,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및 신중년 등 대상별 맞춤형 다양한 지원 시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영암을 만들기 위한 청년정책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습니까?
◆우승희> 청년들이 영암에서 떠나지 않도록 하는게 우선입니다. 출산 정책에 아무리 많은 투자를 한다 하더라도 청년들이 아이가 아팠을 때나 또 아이를 교육시킬 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은 영암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분들이 영암에 거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되고, 그렇게 되면 오히려 외부에서 영암으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오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 될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영암은 농축산물뿐만 아니라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국가산단이라고 하는 아주 큰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2개의 대학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청년정책과 연계하도록 할 것입니다. 체계적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얼마전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팀을 만들었습니다. 더 젊고 더 새로운 영암을 위한 청년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거, 교육, 문화, 농업, 생활복지, 취업, 창업 지원 등 다방면으로 청년이 자립하고 경쟁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청년 정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선은애> 그리고 전남이 관광분야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암의 관광산업 개발 계획도 궁금합니다.
◆우승희> 전라남도에서는 김영록 도지사님께서 전남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우리 영암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암에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우리의 고유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유산을 활용하여 영암을 남도 역사문화 생태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월출산을 국립공원 박람회와 달빛 축제를 개최해 국립공원 월출산이 보물이 되고 월출산의 깃대종인 남생이와 곤충박물관 등을 활용해 생태관광 브랜드로 육성할 것입니다. 또 영암읍을 중심으로 해서 경관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유입방안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영암읍성 복원 프로젝트와 한석봉, 왕인, 천자문, 도선 등 역사문화관광자원 콘텐츠화를 진행하고 특색있는 관광정책을 전문적으로 추진할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통해 머물고 갈 수 있는 영암의 준비를 해나가겠습니다. 또한 스포츠텔, 유스호스텔 등의 숙박시설 유치와 음식거리 조성을 통하여 관광객들이 머물고 가는 영암을 만들어 관광이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선은애> 그런데 월출산 국립공원은 개발에 제약도 따릅니다.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우승희> 월출산 국립공원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그동안 그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월출산의 개발을 우선순위에 두기보다, 월출산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더불어 국립공원관리공단과도 꾸준한 교류로 월출산이 가진 자원을 재조명 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폐막된 월출산 국화축제에서 월출산 국립공원과 함께 천체망원경으로 '월출산 보름달과 별보기' 체험을 진행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또, 하늘 아래 첫 부처인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까지 최단 코스로 탐방할 수 있도록 등산로를 조성하는 월출산 명사탐방로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영암 국유림관리소와 국유림 사용허가를 받았고, 국립공원 행위허가 협의중에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수험생을 둔 학부모 등 소원을 빌고 싶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월출산이 가진 가치를 살리고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의논하고 협의해서, 새롭게 태어나는 관광 영암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선은애>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금제을 앞두고 각 지자체의 고민이 큽니다.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텐데, 영암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우승희> 영암군은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3월 영암군 고향사랑기부제 사전준비 TF 팀 구성을 시작으로 각 실과소별 홍보방안 및 출향인 조사, 관계인구 늘리기, 답례품 개발, 명절 귀성객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기부제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TF팀 실무회의에서는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출향인들이 그리워하는 부모님 영상 촬영, 고향에서 출하된 신선한 농특산물, 영암의 민속씨름단을 활용하는 답례품, 기부자가 만족할 수 있는 답례품 개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을 전남에서 4번째로 공포하고, 기금운용심의위원회·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기부제 시행에 따른 사전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이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균형 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은애> 이 밖에도 여러가지 영암 발전 계획을 구상하고 계실텐데요, 꼭 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승희> 농정 혁신과 주민자치 실현입니다. 1차 생산 중심에 머물러 있는 영암군의 농산물 정책을 식품‧가공‧유통 분야까지 확대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합니다. 또한 농가와 농협‧군 행정이 협력해서 농업통계를 제대로 작성하고 농가소득을 일정 정도 유지하는 소득 중심으로 체계를 만들어서 농작물 풍년‧흉년‧물가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가격을 유지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보고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주민자치 실현입니다. 지방자치의 목적이 주민이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군민의 생각이 영암군의 정책이 되도록 직접 소통 시스템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군민으로서 행복감을 느끼고 영암에 사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주민자치를 꼭 추진해보고 싶습니다. 중요한 결정은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면서 자치와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선은애> 끝으로 청취자 여러분께 마무리 말씀 해주시죠.
◆우승희> 지난 7월 새롭고 젊은 영암을 바라는 영암군민들의 위대한 선택으로 민선 8기가 시작됐습니다. 젊은 군수, 젊은 영암을 만들어주신 군민 여러분의 선택이 어떤 혁신의 결과를 만들 것인지 광주‧전남 시·도민의 기대가 매우 큽니다. 군민과 소통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낙후되고 쇠퇴했던 영암을 새로운 비전으로 더 크고 더 젊게 만들겠습니다. 전국이 부러워하는 영암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선은애> 네, 오늘 말씀해 주신 군수님의 계획들이 하나하나 실현돼서 영암의 큰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승희 영암군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