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나선 현대백화점…광주신세계는 확장 추진

현대백화점그룹, 21일 복합쇼핑몰 유치 사업계획서 광주시에 제출
광주신세계, 도로선형 변경 기본으로 하는 제안서 제출
광주시, "투명성과 공정성 기초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

더현대 조감도.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광주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복합쇼핑몰 유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유통 업체가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서 복합쇼핑몰 유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광주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 부지(31만㎡)에 대지면적 3만 3060㎡(1만평), 연면적 30만㎡(9만평) 규모의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광주시에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문화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선보인다.

국내 최초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는 초대형 복합쇼핑타운 '챔피언스시티' 내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핵심 시설)' 역할을 맡는다. 챔피언스시티는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랜드마크 타워, 역사문화공원, 쇼핑몰 등이 동시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최고 수준의 복합쇼핑타운으로 조성된다.

챔피언스시티에는 국내 최초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를 비롯해 △최고급 '특급호텔 △상업시설이 모여있는 스트리트몰 '챔피언스몰' △프리미엄 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와 연계해 야구 테마 먹거리, 용품 등을 판매하고 '야구의 거리'와 광주 근현대 산업화 유산 상징인 방직공장 건축물 등을 활용해 꾸민 '역사문화공원'도 함께 조성된다.

도심 속 여가‧휴식 문화를 선사하는 실내정원 '어반 에코 파크(URBAN ECO PARK)'가 조성된다.
 
대형 미디어월을 활용한 실감형 아트 전시관, 디지털 아쿠아리움 등도 함께 들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구현할 예정이다. '럭셔리 명품 전문관'도 더현대 광주에 도입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과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인근 전통시장과 지역 골목상권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금남로‧충장로 등 인근 구도심 활성화에도 동참해 광주시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지역 인재 우선 채용 등 직간접 고용창출에도 나선다. 또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인 'h포인트'를 현지 지역화폐(광주상생카드)로 전환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생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신세계 조감도. 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도 이날 광주 어등산에 추진하는 스타필드와 별개로 백화점 확장 이전 개발안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했다.
 
주민제안서에는 프리미엄 백화점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아트앤컬처) 건립을 위해 이마트 광주점과 잡종지 사이 광주시 소유 도로의 선형을 변경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지구단위계획은 일부 지역의 토지 이용을 합리화하고 체계적·계획적 관리를 위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다.
 
광주신세계는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의 통합 개발을 위해 이마트 부지 옆 광주시 소유 도로의 선형 변경을 제안했다.  83m 길이의 광주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의 대체도로를 개설해 'ㄱ자' 형태로 제공하고, 광천동 일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광천사거리에 지하차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행정적 절차를 거쳐 입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복합쇼핑몰 유치와 추진 과정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초로 신속하게 복합쇼핑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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