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오는 25일 전국 학교비정규직 총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21일 오전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 지자체, 교육감 그 누구도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며 "그렇다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스스로 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심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의 이영주 지부장은 "근속이 오래될수록 정규직과 차이나는 지금의 임금 체계가 잘못됐으니 바꾸자고 요구했지만 돌아온 답은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1%대의 인상안이었다"고 성토했다.
연대회의는 이와 함께 학교급식실 중대재해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과 직무와 무관한 수당에 대한 동일기준 적용 등도 요구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대전 급식 조리원의 98%가 근골격계 질환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고강도 노동에 갈수록 산업재해는 늘어가는데 대전교육청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