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1일 김영록 전남지사 주재로 '가뭄대책 상황보고회'를 갖고 그동안 행정부지사가 실장을 맡았던 가뭄대책 상황실을 김영록 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가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매주 가뭄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영록 지사는 "가뭄이 매우 심각해 극복하기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므로 예비비, 특별교부세, 2023년 본예산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도민안전실을 중심으로 모든 실국이 참여해 지역별, 단계별로 대책을 수립하고 가뭄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물 절약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주요 상수원인 주암․수어․평림댐 평균저수율이 35.1%로 '심각단계'이고, 농업용 저수지도 평년 대비 78.5%에 그치고 있다"며 "도민과 기업, 시군에서 물 절약 등 가뭄 극복을 위한 실천사항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가뭄이 심각한 완도와 신안에 병물 5만6천 병을 공급하고 급수차운반 등 음용수 가뭄대책을 추진했으며 농작물 가뭄 극복을 위해 관정개발, 배수로 준설 등 농업용수개발비 27억 원을 지원했다.
앞으로 예비비 100억 원을 들여 도서, 산간, 농촌 등 가뭄 취약지역에 대형관정 개발, 해수담수화, 병물 공급 등을 추진하고 특별교부세, 예비비, 2023년 본예산 등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 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양수장 신설, 저수지 및 배수로 준설 등 농업용수도 확충하고 가정, 기업 및 물 대량수요처인 골프장, 목욕장, 수영장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 절약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올 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전남지역 강수량은 805mm로,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