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구자철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가 20일 밤 10시 50분부터 KBS 2TV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개막전을 생중계한다.
공식적인 중계 첫 데뷔를 하는 구자철 해설위원은 카타르 대 에콰도르 개막전을 두고 "양 팀 모두 특별히 볼을 소유하는 축구를 하지 않는다. 두 팀 모두 일반적으로 많은 골을 허용하는 편이 아니어서 접전이 예상된다"고 점쳤다.
일단 카타르에 대해서는 "명확한 수비적 전술이 특징인 카타르 선수들은 홈 어드밴티지와 거센 관중 응원을 바탕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에콰도르에 대해서도 "선수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나고 2~3차례의 패스 만에 빠르게 상대 박스 안으로 전진하는 팀"이라고 평했다.
뿐만 아니라 최신 축구 트렌드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중계에 녹일 전망이다.
구자철 해설위원은 "더 많은 스프린트, 더 많은 패스, 더 높아진 패스 정확도, 증가하는 선수들의 평균 볼터치 수, 증가하는 전술적 요구사항 그리고 스포츠 사이언스를 통한 준비 및 분석이 함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선수로 뛴 직전 두 번의 월드컵은 제게 부끄러운 기억이다. 인생 세 번째 월드컵은 해설로나마 함께하며 반드시 기쁨을 느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KBS는 주요 경기들을 리뷰·분석하는 유튜브 오리지널 방송 '출근길 카타르-월드컵 카타르시스'를 선보인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 기간인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한 달 간 평일 오전 8시부터 유튜브 KBS뉴스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스트리밍 된다.
20일 밤 11시 30분부터 카타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개회식 방송이 시작된다.
다시 돌아온 김성주 캐스터와 3회 연속 월드컵 해설에 나서는 안정환 해설위원, 그리고 첫 호흡을 맞추는 박문성 해설위원까지, 세 사람이 선보일 중계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은 물론, 센스 넘치는 입담과 티키타카 케미까지 시너지를 발휘해 시청자들에게 축구의 묘미를 제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이날 개막특집 '꿈은 다시 이루어진다'가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 방송되던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는 결방될 예정이다.
4년 만에 복귀한 박지성 해설위원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두 개의 심장이 아닌 두 개의 목이 필요할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 월드컵'보다 질이 높은 해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내 해설의 강점은 월드컵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다는 것, 그리고 유럽축구를 경험했다는 점이다. 축구 선수로서 성장했던 것처럼 해설위원으로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이승우 해설위원은 "해설위원이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팬으로서 카타르에 가서 제가 좋아하는 형들과 동생들을 응원하고 싶다"면서 "축구선수와 같이 축구를 보는 재미가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 또 제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 해설위원 중에서 가장 어리지 않냐. MZ 세대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나이인 만큼 가장 재미있는 해설을 할 자신이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축구가 실력만으로 이길 수 있는 종목은 아니다. 운도 중요하다. 16강의 가능성은 50%가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준비, 운 모든 부분이 어우러져야 한다"면서도 "객관적으로는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올라갈 확률이 더 많다. 하지만 현실적인 염원을 담아 대한민국이 조 2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첫 경기인 우루과이 전 승리가 16강 진출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첫 경기부터 잘 준비해서 100%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첫 대결인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경기는 21일(한국시각, 이하 동일) 새벽 1시에 열린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 밤 1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