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뒤 토트넘에서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와 함께 카타르 도하로 입성했다. 훈련에서 처음 공개한 손흥민의 블랙 마스크에는 하얀색으로 등번호 7번이 새겨져있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등번호나 협회 엠블럼 등이 새겨진 마스크를 경기에서 착용할 수 없다. 색상 역시 제한된다. 검정색 혹은 유니폼 색상에 맞춰야 한다. 결국 손흥민은 7번이 사라진 마스크로 추후 훈련에 임했다.
손흥민이 "여유분이 있다"고 설명한 만큼 FIFA 규정에 맞춰 제작한 다른 마스크로 예상됐다.
하지만 여유분 마스크가 아닌 기존 마스크에서 7번을 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에 새겨진 7번의 비밀은 바로 스티커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기사를 보고 '이거 스티커인데…'라고 말했다. 같은 마스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