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가 병원 진료 중 도주한 박상완(29)이 공개수배 하루 만인 19일 체포됐다.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 오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전북 군산에서 박상완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박씨는 지인들과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인터넷에 "코인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52명으로부터 4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16일 박씨는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갈비뼈 주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를 요청했고, 다음날 경찰과 함께 서울 서초구 한 병원을 방문했다.
이어 MRI 검사를 받기 위해 수갑을 풀고 검사실로 들어갔다가 곧장 나와 경찰을 제친 뒤 병원건물 앞에 있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에 경찰은 박씨를 공개수배하고 행방을 쫓아왔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