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1호 계약자가 나왔다. NC에서 FA로 풀린 베테랑 우완 원종현(35)이다.
키움은 19일 오전 10시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투수 원종현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등 총액 2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스토브 리그 1호 FA 계약이다.
원종현은 군산상고 졸업 후 2006년 2차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LG에 입단해 2012년부터 NC에서 뛰었다. 통산 8시즌 501경기 27승 28패 86홀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2019시즌과 2020시즌에는 2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돼 태극 마크를 달고 뛰기도 했다.
이날 FA 계약을 체결한 원종현은 "저를 선택해주신 키움 히어로즈에 감사 드린다"면서 "키움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서 뛰게 된 만큼 앞으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어 "키움은 열정적이고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라면서 "제게 기회를 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원종현의 합류로 짜임새 있고 강한 불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원종현의 프로 선수로서 풍부한 경험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