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롱댕 보르도의 프랑스 2부 강등으로 새 팀을 찾았지만, 이적이 쉽지 않았다. 어렵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리스트로 이적했지만,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노팅엄 복귀설까지 흘러나왔다.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황의조와 같은 팀에서 뛰는 황인범은 황의조를 믿었다. 황인범 역시 황의조에 앞선 지난 7월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면서 둘은 대표팀, 또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컨디션 자체는 문제 없다는 판단. 게다가 황의조는 여러 차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경험도 있다. 성남FC에서도, 감바 오사카에서도, 지롱댕 보르도에서도, 그리고 인맥 논란까지 나왔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결국 실력으로 모든 것을 극복했다.
이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장점을 보여준다면 월드컵에서도,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누가 뭐래도 월드컵으로 오기까지 많은 것을 안겨다준 선수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충분히 좋은 그림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의 말처럼 황의조에게도 월드컵은 절실하다. 비록 소속팀에서는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월드컵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땀을 흘렸다.
황의조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첫 월드컵이고, 정말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스스로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정신적으로나, 컨디션적으로나 최상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