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도로대장 디지털화를 위한 '국가도로망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 지자체 설명회'를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국가도로망 디지털 트윈 구축사업은 도로시설물 등 도로 정보를 관리하는 법적 장부인 '도로대장'을 디지털화 해 전국 도로의 통합 정보체계를 구축하는 국정과제 사업이다.
대상은 도로법에 따른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등 총 11.3만km 구간인데, 소관 도로관리 기관이 도로공사·국토부·지자체 등으로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합한 시스템 운용이 어려웠다.
이에 국토부는 도로 신설·변경 시 도로대장을 표준화된 디지털 규격으로 작성해 국토부에 제출하도록 함으로써 전국 도로 정보를 포함하는 통합 디지털 도로대장 시스템 구축을 계획했다.
이번 설명회는 전국 3개 권역별 지자체 도로관리 담당자 25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의 추진 배경과 내용, 지자체별 도로대장 관리 현황, 디지털 전환방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토부는 현재 국토부가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위탁해 관리 중인 일반국도에 대한 도로대장 관리시스템을 시연해 향후 이뤄질 디지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내년 중 세부 추진 방안과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2027년까지 고속국도와 지방도, 시·군구도 등 단계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해 전국단위 디지털 도로대장을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도로대장 디지털화 관련 계획을 수립 중인 지자체들과는 협의를 통해 내년 중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