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의 핵심 공격수 사디오 마네(30·바이에른 뮌헨)가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이 최종 불발됐다.
세네갈축구협회(FSF)는 17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의 MRI(자기공명촬영) 검사 결과 마네가 이번 월드컵이 끝나기 전에는 회복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강이뼈 골절 진단을 받은 마네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네는 부상은 월드컵 직전 발생했다. 지난 8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전반 15분 오른 다리 쪽을 다쳤다.
세네갈 알리우 시세 감독은 마네를 카타르월드컵 26인 엔트리에 포함 시켰다. 네덜란드와 A조 1차전은 아니더라도 카타르, 에콰도르전 출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부상 상태가 더 심각했고 결국 월드컵 무대를 밟는 것이 무산됐다.
FSF는 "우리 대표팀에게는 비보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팬들에게는 큰 타격이 되겠지만 대표팀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메스(프랑스)에서 프로로 데뷔한 마네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사우샘프턴(잉글랜드)를 거쳐 2016년 리버풀(잉글랜드)에 입단했다. 마네는 6시즌 동안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269경기 120골 48도움을 기록했다.
2018-2019시즌 22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는 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전격 이적했다. 마네는 이번 시즌 6골 3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대표팀에서도 마네는 대체불가다. A매치 93경기 34골을 터뜨린 마네는 현역 세네갈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1~2월에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선 팀을 이끌며 세네갈 사상 첫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