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의 일본 매니지먼트사인 스키야키(SKIYAKI)는 16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의 업무 제휴를 해지한다고 공지로 알렸다.
스키야키는 오메가엑스 데뷔 전인 지난해 3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오메가엑스의 공연, 프로그램 출연, 가창과 연주 등 실연, 작사·작곡, 촬영, 그 외의 저작, 그룹 및 개인의 초상 상품화 이용 등 일본에서의 아티스트 활동 일체에 관해 독점적으로 매니지먼트를 맡는 권리를 갖게 됐다고 우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열린 오메가엑스의 기자회견을 보고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중대한 계약 위반 사항이 있었다고 판단해,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의 오메가엑스의 일본 활동 관련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월부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불거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오메가엑스의 갈등에 관해, 정확한 상황을 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이해할 수 있는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미국 투어를 마친 후 소속사의 강모 대표가 멤버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폭언을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현지에 있던 팬이 촬영한 영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확산했다.
당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오메가엑스 멤버들과 소속사는 모든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 서로가 열심히 해 온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로에게 서운한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감정이 격해져 언성이 높아졌다. 식사 자리 이후에도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멤버들과 소속사는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어 현재는 모든 오해를 풀었으며, 서로를 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대화를 마쳤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멤버들의 귀국 비행기 편이 취소돼 사비를 들여 귀국한 점, 코로나19에 확진되고도 무대에 오르라는 강요가 있었다는 점 등 추가 보도가 이어졌다. 이에 오메가엑스는 16일 법률대리인과 함께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폭언과 폭행은 물론 원치 않는 술자리에 불려가 성희롱성 발언을 듣고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