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7일 내년도 경찰국 예산안으로 당초 정부안에서 20%가량 삭감된 4억8200만원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액 복구했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일부 감액됐다.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행정안전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간 이견이 있던 부분을 조정한 수정안이 간사 간 합의를 거쳐 서면으로 제출됐다"며 "수정안은 경찰국 본부 인건비 감액 규모를 1억원으로 조정하고, 지역사랑상품권 증액 규모를 5000억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야는 막판 협상을 거쳐 기본 경비는 정부안에서 2100만원 삭감된 1억8800만원으로, 인건비는 1억원 삭감된 2억9400만원으로 조정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2050억원 감액된 5000억원으로 조정됐다.
앞서 여야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이 단독 의결한 예산안 상정을 두고 의원들이 충돌을 빚다 파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