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MAMA 어워즈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수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그간 'MAMA'의 도전은 '퍼스트'와 '온리'로 정리할 수 있다며 "이제 'MAMA'는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시상식을 넘어 명실상부한 월드 넘버 원 K팝 어워즈 '마마 어워즈'로 새롭게 출발한다"라고 알렸다.
김 본부장은 "이제 K팝은 국경과 경계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력한 글로벌 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음악이다. 우리는 함께 케이팝의 가치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마마 어워즈'만의 아이코닉한 무대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마마 어워즈'는 케이팝의 새로운 방향과 미래를 제시한다"라며 "팬-아티스트의 연결고리로서 음악 산업계의 동반자로서 '마마 어워즈'는 세계 최고의 K팝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MAMA'에 이미 '어워즈'(시상식)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는데 왜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 했냐는 질문에, 김 본부장은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K팝이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파급력이 높아졌다는 점을 언급한 후 "이런 의미에서 케이팝을 대표하는 저희 시상식을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로 아시아로 한정 지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며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이번 '2022 마마 어워즈'의 총괄 연출을 맡은 윤신혜 CP는 "올해는 '마마 어워즈'로 새롭게 거듭나는 해이기 때문에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라며 'K팝 세계 시민의식'을 콘셉트로 잡았다고 전했다.
윤 CP는 "2022년은 전 세계가 팬데믹을 함께 극복해가고 있는 시기이자 전 지구의 문제를 세계인들이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세계 시민이라는 인식이 더 커진 한 해라고 생각한다"라며 "K팝 월드에서 우리는 케이팝을 사랑하고 음악으로 연결된 하나의 공동체이며 이 안에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음악으로 연대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열린다. 29일은 전 세계 K팝 팬들의 선택을 받은 '월드 와이드 팬스 초이스' 부문 본상 10팀 수상자가 공개된다. 30일은 가수별·장르별 부문을 시상한다. 첫날 호스트는 전소미, 이튿날은 박보검이 각각 나설 예정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호스트를 맡은 박보검은 3년 만에 돌아왔다. 윤 CP는 "박보검씨는 'MAMA'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하나"라며 "신뢰감 있는 보이스와 모습으로 'MAMA'가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를 잘 전달해주시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마마 어워즈'의 핵심인 무대 라인업도 이날 공개됐다. 지난 7월 첫 정규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매하고 멤버 중 정식으로 첫 솔로 데뷔한 제이홉이 출연한다. 제이홉의 솔로 무대는 '마마 어워즈'를 통해 방송으로선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윤 CP는 "올해의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아티스트 모든 분들에게 'MAMA'에 함께할 것을 요청드리고 있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이홉은 올해 방탄소년단에서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내고 활약을 했던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제이홉이 무대에서 갖는 에너지와 밝은 긍정적인 메시지들이 마마의 올해 마마의 콘셉트와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섭외 배경을 전했다.
특별한 합동 무대도 줄줄이 예고했다. 올해 '톰보이'(TOMBOY)와 '누드'(Nxde)까지 연타 히트를 기록한 (여자)아이들과 데뷔 25주년을 맞은 수식어가 불필요한 밴드 자우림이 한 무대에 오른다. 아이브-케플러-엔믹스-르세라핌-뉴진스까지 지난해 말과 올해 데뷔한 '4세대 걸그룹' 5팀, 총 32명이 합동 무대를 꾸민다.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 음악을 담당한 정재일 음악감독, 래퍼 타이거 JK, 스트레이 키즈의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 방탄, 창빈, 한이 함께하는 무대는 장르와 세대를 넘나든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해외 아티스트 무대는 없다.
'마마 어워즈'의 차별성으로 '수준 높은 무대'를 꼽은 윤 CP는 "음악 전문 채널로서의 음악 쇼에 대한 전문성과 자부심을 갖고, 연출팀이 'MAMA니까 해 봐야지' 'MAMA니까 할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저희 테크앤아트 팀이 항상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면서 생방송에서 할 수 없었던 기술들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트로트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임영웅이 출연하는 것을 두고 윤 CP는 "퍼포밍 아티스트로 라인업이 발표됐는데, 저희는 임영웅이 더 이상 트로트 장르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장르 음악에 도전하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주에 (임영웅의) 새로운 장르 곡 발표가 됐다. 그래서 K팝 아티스트로 손색없다고 생각해서 섭외해 참여하게 됐다. '도전, 열정, 꿈'이라는 밸류(가치)에도 잘 맞는 아티스트"라고 답했다.
'2022 마마 어워즈'는 오는 29~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다. 스트레이 키즈,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JO1, 트레저, 엔하이픈, 아이브, 케플러, 효린, 지코, 임영웅, 포레스텔라, (여자)아이들, 비비, 니쥬, INI,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스트릿 맨 파이터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