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 번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2연패의 수렁에 빠진 가운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GS칼텍스는 직전 경기인 지난 10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 대 3으로 졌다. 지난 5일 현대건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가대표 세터 안혜진이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안혜진은 지난 흥궁생명전에 교체 출전해 코트를 처음 밟았다.
차 감독은 안혜진에 대해 "결과를 떠나서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훈련할 때 잔소리도 하고 기도 살려주면서 열심히 했다"면서 "훈련 때처럼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최근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차 감독은 "어느 정도 우려했던 부분이다. 수치가 좋지 않으면 질 수밖에 없다"면서 "계속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좋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을 인정하고, 조금씩 준비를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반등을 기대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강소휘, 유서연 등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에겐 분발을 요구했다.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강소휘는 9점·공격 성공률 26.92%, 유서연은 5점·공격 성공률 35.71%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차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터져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도 경기가 잘 안 풀려서 스트레스가 크겠지만 발전하려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