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와 이강인은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첫 현지 적응 훈련부터 참가했다. 황의조는 유럽파 중 가장 먼저 카타르에 도착했고, 이강인 역시 대표팀보다 먼저 카타르 땅을 밟았다.
황의조와 이강인 모두 2022 카타르월드컵이 첫 월드컵 무대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월드컵. 첫 월드컵은 설레고, 또 긴장될 수밖에 없지만, 월드컵 베테랑들의 조언과 함께 카타르로 향한 황의조와 이강인이다.
황의조는 "오기 전에 마르셀루와 대화를 했는데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가서 재미있게 잘 즐기고 오라고 이야기해줬다"면서 "당연히 여러 경험을 가진 선수와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와닿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르셀루는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한 베테랑이다.
황의조는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의 2부 강등과 함께 새 소속팀을 찾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리스트로 이적한 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이후 마르셀루가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강인은 "내가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축하한다고 해줬다"면서 "나에게 너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했다. 선수, 감독으로 월드컵에 4~5번 갔다고 들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니까 가서 조심히 잘하고 오라고 했다"고 웃었다.
멕시코 출신 아기레 감독은 선수, 또 감독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특히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2002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다. 두 대회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3월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