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 베테랑 조언 받고 온 황의조와 이강인

훈련하는 황의조. 연합뉴스
처음 출전하는 월드컵. 하지만 황의조(30, 올림피아코스)와 이강인(21, 마요르카)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황의조와 이강인은 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첫 현지 적응 훈련부터 참가했다. 황의조는 유럽파 중 가장 먼저 카타르에 도착했고, 이강인 역시 대표팀보다 먼저 카타르 땅을 밟았다.

황의조와 이강인 모두 2022 카타르월드컵이 첫 월드컵 무대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월드컵. 첫 월드컵은 설레고, 또 긴장될 수밖에 없지만, 월드컵 베테랑들의 조언과 함께 카타르로 향한 황의조와 이강인이다.

황의조는 "오기 전에 마르셀루와 대화를 했는데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가서 재미있게 잘 즐기고 오라고 이야기해줬다"면서 "당연히 여러 경험을 가진 선수와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와닿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르셀루는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한 베테랑이다.

황의조는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의 2부 강등과 함께 새 소속팀을 찾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리스트로 이적한 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이후 마르셀루가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면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훈련하는 이강인. 연합뉴스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조언을 받았다.

이강인은 "내가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축하한다고 해줬다"면서 "나에게 너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했다. 선수, 감독으로 월드컵에 4~5번 갔다고 들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니까 가서 조심히 잘하고 오라고 했다"고 웃었다.

멕시코 출신 아기레 감독은 선수, 또 감독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특히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2002 한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다. 두 대회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3월 마요르카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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