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3년 연속 美 그래미 노미네이트 '새 역사' 쓸까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탄소년단이 지난 7월 서울 용산 하이브에서 위촉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께 제65회 그래미 어워드 90여 개 부문 후보 명단을 온라인 생중계 발표한다. 지난해 10월 1일(현지시간, 이하 동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발표된 노래가 대상이다.

과연 방탄소년단이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3년 연속 후보 지명을 받게 될 지, 받는다면 수상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뜨겁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그룹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등 K팝 그룹들의 후보 가능성도 점쳐진다.

방탄소년단 노래는 협업곡 포함 최소 4곡 이상 그래미 어워드에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중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에 지난 6월 발표한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 콜드플레이·방탄소년단의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찰리 푸스·정국의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 진·뷔·정국·지민·베니 블랑코·스눕독의 '배드 디시전스'(Bad Decisions)까지 4곡이 제출됐다.

이들 네 곡은 방탄소년단이 2년 연속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에도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상까지 가진 못했지만 올해 또 한 번 후보에 오른다면 K팝 가수로는 처음 3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지명이란 기록을 쓰게 된다. '마이 유니버스'를 제외한 세 곡은 '베스트 뮤직 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에도 출품됐다.

그룹 블랙핑크. 황진환 기자
블랙핑크는 '올해의 앨범'을 비롯해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뮤직 비디오'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등에 출품했고, 스트레이 키즈, 몬스타엑스, 트와이스, 에릭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있지 등 많은 K팝 그룹들이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을 중심으로 그래미 어워드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그래미 어워즈는 아티스트가 후보를 제출하면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 사이 1차 비밀 투표와 최종 비밀 투표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한다. 제65회 그래미 어워드는 2023년 2월 5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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