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우리 국민이 세 번째로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원숭이두창 유전자 검사 결과 확진으로 판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다가 지난 8일 발열, 발한,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났고 13일 전신증상과 피부병변 통증이 발현해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해당 환자는 국소 통증을 보이고 있지만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해당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파악과 이를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에게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상담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