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기후위기 극복 심포지엄 개최

기후위기 극복 위해 한국교회 앞장서야
이인미 박사, "탄소 중립 위한 실천 방안 제시"
송준인 교수, "지구에 입힌 상처 인간이 책임져야"


한국교회총연합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앵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교회도 적극 실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이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오요셉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후위기는 인류가 극복해야 할 제1의 과제가 됐습니다. 국제사회는 파리 기후 협약을 통해 ESG 경영 도입과 RE100 글로벌 캠페인 등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영역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도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 노력에 한국 교회도 발을 맞추기 위해 기후위기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심포지엄 발제자로 나선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소장 이인미 박사는 현 상황을 기후 응급 시대로 규정하고, 교회가 자연 회복을 위해 시급하게 행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인미 박사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와 쓰레기 줄이기 운동 등 탄소 중립을 위한 교회의 실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인미 박사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연구소장
"교회가 삭막하게 돌담만 만들 게 아니라 교회 정원을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일곱 번째로 환경 교육인데요, 개인 교육도 중요하고 공동체 교육도 중요하고 교회끼리 연대해서 교육하는 것도 참 중요합니다."

이인미 박사는 "기후위기 극복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할 때 효과가 있다"며 "개 교회가 시행하는 탄소 중립 실천 사례들이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박사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들의 목소리에 더 신중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다음세대가 불안과 두려움을 넘어 희망을 발견하도록 교회가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총신대학교 송준인 교수는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심각해지는 기아 문제, 물의 부족과 오염 등 지구에 입힌 상처는 인간이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교수는 특히 그리스도인을 청지기에 비유하며, 청지기직은 돈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고 정의했습니다.

송준인 교수 / 총신대학교
"청지기는 종이라는 것입니다. 종이 종들을 맡아서 양식을 맡아서 다시 말하면 사람이 사람을 맡아서 자연 환경을 맡아서 하나님 대신 돌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섬기는 사람입니다."

송 교수는 마지막으로 코로나 19와 사스, 메르스 등은 하나님의 경고라며, 편리라는 미명 하에 환경을 파괴한 죄 등을 하루 빨리 회개하고 제 자리로 돌리는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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