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오토 아도(가나) 감독은 지난 14일(한국 시각)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 명단을 확정했다. 가나는 한국의 H조 두 번째 상대다.
명단에서는 귀화 선수들이 눈에 띈다. 가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중 국적 선수들의 귀화를 추진했다.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등이 합류해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 다만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캘럼 허드슨 오도이(레버쿠젠) 등의 귀화 선발은 무산됐다.
공격수 윌리엄스는 스페인 출신으로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에서 뛴 경험이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빌바오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인 그는 올 시즌 5골을 넣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수비수 램프티 역시 잉글랜드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1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 토머스 파티(아스널) 등 가나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카타르로 향한다. 아유는 A매치에서 19골을 넣은 간판 공격수고, 파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핵심 미드필더다.
아도 감독은 로런스 아티-지기(장크트갈렌), 압둘 마나프 누루딘(외펜), 이브라힘 단라드(아산테 코토코) 등 3명의 골키퍼로 골문을 채웠다. 아티-지기는 A매치 10경기, 누루딘은 2경기에 출전했다. 단라드는 아직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다.
가나의 FIFA 랭킹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팀 중 가장 낮은 61위다. 28위인 한국의 '1승 제물'로 꼽히고 있다. 같은 H조에 속한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에 비해 해볼 만한 상대다.
하지만 이는 가나도 마찬가지다. 골문이 불안하지만 귀화 선수로 전력을 보강한 만큼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한국과 가나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난다. 가나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스위스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 골키퍼= 압둘 마나프 누루딘(외펜), 이브라힘 단라드(아산테 코토코), 로런스 아티 지기(장크트갈렌)
▲ 수비수= 데니스 오도이(클럽 브뤼헤),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알리두 세이두(클레르몽), 다니엘 아마티(레스터시티), 조셉 아이두(셀타 비고), 알렉산더 지쿠(스트라스부르), 무함마드 살리수(사우샘프턴), 압둘 라흐만 바바(레딩), 기디언 멘사(오세르)
▲ 미드필더= 앙드레 아유(알사드), 토머스 파티(아스널), 엘리샤 오우수(헨트), 살리스 압둘 사메드(랑스), 무함마드 쿠두스(아약스), 다니엘 코피 카이레(프라이부르크)
▲ 공격수= 대니얼 아프리이(하츠 오브 오크), 카말 소와(클럽 브뤼헤), 이사하쿠 압둘 파타우(스포르팅), 오스만 부카리(베오그라드),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시티), 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 카말딘 술레마나(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