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韓 당구 간판 듀오, 모처럼 2연승 반등

NH농협카드 주장 조재호. PBA

프로당구(PBA)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이 최근 부진을 털고 팀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NH농협카드는 14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2-23' 4라운드 TS샴푸∙푸라닭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4 대 1로 이겼다. 3승 1패가 된 NH농협카드는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후기 리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주장 조재호가 승리를 이끌었다. 조재호는 첫 세트 남자 복식에서 김현우와 짝을 이뤄 김남수-김임권에 11 대 3(6이닝) 승리를 합작했다. 3세트 남자 단식에서도 조재호는 김임권을 15 대 12(10이닝)로 눌렀다. 혼자 2승을 챙긴 조재호를 앞세운 NH농협카드는 5세트에서 응우옌 프엉린(베트남)이 임성균을 제압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최근 조재호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조재호는 팀 리그에서 2승 4패 부진에 빠져 있었다. 개인 투어에서도 조재호는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하나카드 챔피언십'과 '휴온스 챔피언십'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조재호는 지난 시즌 팀 리그에서 43승 35패, 팀내 최다승을 거두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SK렌터카 주장 강동궁. PBA

조재호의 절친인 강동궁도 힘을 냈다. 크라운해태와 경기에 나선 강동궁은 세트 스코어 1 대 1로 맞선 3세트 남자 단식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눌렀다. 하이런 6점을 몰아치며 6이닝 만에 15 대 3으로 이겼다.

여세를 몰아 강동궁은 이우경과 나선 4세트 혼합 복식에서 김재근-임정숙을 9 대 8(11이닝)로 제압했다. 혼자 2승을 거둔 주장의 활약에 SK렌터카는 4 대 1로 이겼다. 2승 2패로 블루원리조트, 크라운해태, TS샴푸∙푸라닭과 공동 3위를 이뤘다.

강동궁도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3패를 기록 중이었다. 단식에서는 2승을 거뒀지만 복식에서 3연패를 안고 있었다. 개인 투어에서도 '하나카드 챔피언십' 8강 외에는 2번 64강에서 탈락했고, 1번은 32강에서 무너졌다. 모처럼 2연승을 거둔 강동궁은 팀과 함께 반등할 발판을 마련했다.

웰컴저축은행도 블루원리조트를 4 대 2로 누르고 공동 1위에 올랐다. 전기 리그 우승팀 하나카드도 휴온스와 풀 세트 접전 끝에 4 대 3으로 이겨 3연패 뒤 후기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15일에는 오후 1시부터 NH농협카드-하나카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TS샴푸∙푸라닭 –웰컴저축은행(16시), 휴온스-크라운해태(19시), SK렌터카-블루원리조트(22시)의 경기가 펼쳐진다. 당구 전문 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등 TV와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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