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북서풍' 백남준 '아기로봇', 케이옥션 11월 경매 출품

김환기 '북서풍 30-VIII-65'(1965). 케이옥션 제공 김환기 '북서풍 30-VIII-65'(1965). 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이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11월 경매를 진행한다. 총 104점, 102억 원 어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정수로 불리는 김환기, 김창열, 김종학, 이강소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중 김환기 '북서풍 30-VIII-65'(1965)가 눈에 띈다. 김환기가 작가로서 원숙기였던 뉴욕시대(1963~1974)에 그린 이 작품은 절제된 구도와 색감으로 한국의 서정성이 두드러진다. 추정가는 20억~40억 원.

유영국 'Work'(1975). 케이옥션 제공 유영국 'Work'(1975). 케이옥션 제공
박수근의 '귀가'(1961)와 유영국의 'Work'(1975)도 경매에 오른다. 보따리를 이고 아이와 함께 귀가하는 아낙네를 정감있게 그린 '귀가'는 화강암을 연상시키는 질감이 독특하다. 추정가는 5억~10억 원. 'Work'는 유영국이 1977년 심장 박동기를 달기 전 그린 작품으로 추상 미학의 절정을 보여준다. 추정가는 4억~10억 원.

올해 탄생 90주년을 맞은 백남준의 미디어 작품 두 작품이 출품됐다. 로봇 가족 시리즈에 속하는 '아기 로봇1'(1991)과 '아기 로봇2'(1991)이다. 이들 작품은 스페인 아르코(ARCO) 2007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백남준 타계 1주기 기념전'에 출품된 이력이 있다. 추정가는 각각 2천만 원~5천만 원이다.

해외 부문에서는 조지 콘도의 'The Departure'와 'The Arrival',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 3점, 쿠사마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3점, 데이비드 호크니, 제임스 진 등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
백남준 '아기 로봇1'(1991).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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