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매에는 한국 모더니즘 미술의 정수로 불리는 김환기, 김창열, 김종학, 이강소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중 김환기 '북서풍 30-VIII-65'(1965)가 눈에 띈다. 김환기가 작가로서 원숙기였던 뉴욕시대(1963~1974)에 그린 이 작품은 절제된 구도와 색감으로 한국의 서정성이 두드러진다. 추정가는 20억~40억 원.
올해 탄생 90주년을 맞은 백남준의 미디어 작품 두 작품이 출품됐다. 로봇 가족 시리즈에 속하는 '아기 로봇1'(1991)과 '아기 로봇2'(1991)이다. 이들 작품은 스페인 아르코(ARCO) 2007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백남준 타계 1주기 기념전'에 출품된 이력이 있다. 추정가는 각각 2천만 원~5천만 원이다.
해외 부문에서는 조지 콘도의 'The Departure'와 'The Arrival',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 3점, 쿠사마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 3점, 데이비드 호크니, 제임스 진 등의 작품이 새 주인을 찾는다.